즐거운 디카시

23. 물안개

우적성(雨滴聲) 2025. 1. 23. 12:58

 

 

 

 

                       물안개

 

붉은 아침 노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긴 밤을 홀로 지새운 저 강의 눈물이다.

각자의 삶 앞에서 누구나 외로운 존재이기에

아침 강은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눈물을 보인다.

외로운 밤을 지낸 그대는 지금 어느 구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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