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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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선택의 폭웃음 속에서 2023. 6. 23. 11:44
1996년의 커피 메뉴판과 2014년의 커피 메뉴판이다. 1996년은 매우 단순하다. - 커피. - 커피에 크림을 넣은 것. - 커피에 설탕을 넣은 것. - 커피에 크림도 넣고 설탕도 넣은 것. 어떻게 하든 커피, 크림, 설탕 이 세 가지의 조합이다. 2014년은 무척 많은 종류의 커피가 있다. 지금은 2014년의 메뉴판에 적힌 것보다 더 많은 종류가 있을 것이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커피 선택 폭이 비약적으로 넓어졌다. 이렇게 넓어진 선택의 폭이 커피를 골라서 마시는 누군가를 더 행복하게 만들기는 했겠다. 그런데 커피에 대해 까다롭지 않은 내게는 커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별 의미가 없다.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은 내 행복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앞으로도 커피의 종류는 계속 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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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중요해웃음 속에서 2023. 6. 22. 01:14
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재치 있는 관찰이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영어에 그런 말이 있다. Timing is everything. 타이밍이 중요해. 그런데 그 '적절한 때'를 아는 것은 참 어렵다. 바나나를 '적절한 때'에 먹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위의 그림을 보며 공감하는 것이다. 아메리카 원주민 중에는 옥수수밭에서 추장을 결정하는 부족이 있었다고 한다. 어떤 얘기에서는 추장의 딸과 결혼할 사람을 결정하는 방법이라고도 한다. 추장을 결정하는 것이든 추장의 사위를 결정하는 것이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결정 과정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은 옥수수밭을 앞에 두고 나란히 선다. 신호에 따라 일제히 옥수수밭으로 들어가서 옥수수 하나를 따서 나오는데 가장 긴 옥수수를 딴 사람이 추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