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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개여울 - 김소월
    시(詩), 노래가 되다 2023. 4. 5. 17:07

     

     

    김소월의 시 <개여울>,

    정미조의 노래 <개여울>.

     

    정미조의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eRb34ySYnrk

     
    ---------------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約束)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

     

    1922년에 발표된 시.

    소월은 1902년생이니까 그가 만으로 스무 살 남짓 하던 해이다.

     

    이 시,

    참 어렵다.

    그래서 이 시에 대한 해설을 여럿 읽어보았는데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그냥 내 나름대로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시를 가지고 매우 아름다운 노래가 만들어졌으니

    시를 가지고 따지는 것을 더더욱 그만두기로 했다.

     

    ---------------

     

    이 시로 만든 노래를 처음 부른 이가 정미조는 아니다.

    노래를 만든 작곡가 이희목이

    김정희라는 가수에게 이 곡을 주어 1967년에 취입했었는데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김정희의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9PtCNOTr_u0

     

    그러다 70년대에 정미조가 불러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의 풍부한 성량이 이 노래에 실렸기 때문이리라.

     

    정미조 이후에도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내게는 이미 정미조의 노래가 표준이 되어버렸기에

    정미조의 노래와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하게 된다.

     

    '정미조의 개여울'이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마치 오리지널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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