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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옛이야기 - 김소월
    시(詩), 노래가 되다 2023. 4. 6. 11:10

     

     

    1970년대를 지낸 사람치고

    백순진과 김태풍으로 구성된 듀오 '사월과 오월'의 노래

    '옛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흔하지 않으리라.

     

    그 노래의 가사는 이렇다.

     

    ---------------

     

                 옛사랑

     

     

                          - 노래 : 사월과 오월

     

         고요하고 어두운 밤
         어스레한 등불에 밤
         외로움에 아픈 마음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

         하염없이 긴 긴 밤들을
         싫도록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화요일은
         옛님과 헤어지던 날
         전날에 즐겁던 일들이
         추억에 물들은 날
         잊지 못할

         옛사랑

     
         돌아오는 화요일은
         옛님과 헤어지던 날
         전날에 즐겁던 일들이
         추억에 물들은 날
         잊지 못할

         옛사랑

     

    ---------------

     

    이 노래는 '사월과 오월'의 멤버인 백순진의 작사 작곡으로 되어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DBIuYs8QA

     

     

    ---------------

     

    이번에는 김소월의 시 '옛이야기'를 보기로 하자.

     

    ---------------

     

                  옛이야기

                               김소월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면은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면은
         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 몸도 예전엔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지난날의 옛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습니다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전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한 때에 외워 두었던
         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 줍니다

     

    ---------------

     

    밑줄이 그어진 부분을 보면

    작사를 했다는 백순진 씨는 김소월의 시를 보았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김소월의 시는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음악교과서에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를 배우면서 사월과 오월의 옛사랑과 비교해 본 적이 있었다.

    음악교과서에 있던 노래는 조금 더 처량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참 좋은 곡이었다.

     

    가곡 : https://www.youtube.com/watch?v=-lu8atgFUPQ

     

    음악교과서에 실린 가곡은 그 가곡대로 좋고

    대중음악은 또 그 자체로서 좋다.

    양쪽 모두 좋은 노래이다.

     

    원단(김소월의 시)이 좋아서겠지...

     

    이 시는 소월의 시 중에서 내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다.

    특히

    '그러나 그 한 때에 외워두었던

     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라는 대목을 많이 좋아한다.

     

    (지금은

    사월과 오월의 '옛사랑'보다는

    이문세의 '옛사랑'이 더 유명하다.

    이문세의 노래는 김소월과 아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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