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랑은 계절따라

 

 

가수 박건의 노래 중에

‘사랑은 계절따라’라는 노래가 있다.

1969년 발표.

 

https://www.youtube.com/watch?v=Qch90Jdd-zA 

 

여름에 만난 사람 가을이면 가 버리고

가을에 만난 사람 겨울이면 떠나가네

어디서 왔다가 어느 곳으로 가는지

계절이 다시 오면 그대 오려나 그대는 오려나

그대는 떠나가도 계절만은 돌아오고

사랑은 떠나가도 그대만은 못 잊겠어요

 

웃으며 만났다 웃으며 떠난 그 사람

계절이 다시 오면 돌아와 주오 돌아와 주세요

그대는 떠나가도 계절만은 돌아오고

사랑은 떠나가도 그대만은 못 잊겠어요

1980년대 후반에

이 노래의 가사를 이렇게 바꾸어 부르는 것을 들었다.

 

여름에 만든 빤쓰 가을이면 떨어지고

가을에 만든 빤쓰 겨울이면 또 떨어지네

자꾸만 만들어도 또 떨어지는 내 빤쓰

계절이 다시 오면 또 만들어야지 밍크 빤쓰로

여름에 만든 빤쓰 가을이면 떨어지고

가을에 만든 빤쓰 겨울이면 또 떨어지네

 

원곡에 있는 뼈대를 살리면서

‘빤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팬티’도 아니고 ‘빤쓰’라니…

이 적나라한 표현이 폭소를 유발한다.

게다가 밍크로 만든 빤쓰……

 

사랑은 계절따라 - 개사.mp3

0.68MB

 

1980년대 회사원 시절에 회사 부근의 삼겹살집에서 있었던 회식자리에서

소속 부서의 담당 과장님께서 부르셨던 노래였다.

그날 저녁 회식자리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노래였고.